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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싱가포르도 가세… 환율전쟁 亞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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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5-01-30 15:00
조회2,1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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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통화가치를 끌어내리기 위한 기준금리 인하 전쟁이 연초부터 치열하다. 벌써 8개국이 인하 대열에 동참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막대한 규모의 돈 풀기(양적완화)로 유로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고, 기준금리 대신 환율을 통화정책의 핵심수단으로 쓰는 싱가포르는 싱가포르달러화의 절상 속도를 늦추는 방식으로 통화완화에 나서기로 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28일 예정에 없던 통화완화 정책을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자유변동환율제와 고정환율제의 중간 형태인 관리변동환율제를 운용하는 싱가포르는 자국통화의 점진적인 절상을 용인하는 것이 외환정책 방향이었는데, 이번에 그 절상 속도를 완화하기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부는 통화완화 바람에 싱가포르도 동참한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를 비롯한 통화완화 정책에 여러 나라가 나서는 이유는 자국 통화가치의 절상에 따른 수출경쟁력 저하를 방어하고, 디플레이션 우려를 해소해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함이다.

싱가포르의 이번 조치를 두고 환율전쟁이 아시아로 확산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당장 인도가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나설 것 같다고 28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인도는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8.0%에서 7.75%로 내린 데 이어 다음 달 또 인하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신증권은 싱가포르의 통화완화가 대만과 홍콩, 말레이시아의 정책에도 강한 자극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이들 나라의 환율시스템상 최근 진행되고 있는 달러 강세에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블룸버그는 최근 통화 강세가 이어져온 호주와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행보도 주목된다고 전했다.

앞서 환율전쟁은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촉발됐다. ECB의 양적완화 발표를 앞두고 스위스 덴마크 터키 루마니아 등 비(非)유로존 국가들이 기준금리를 잇따라 내렸다. 특히 스위스 중앙은행은 지난 15일 금리 인하와 함께 환율 하한선(유로당 1.20스위스프랑) 폐기를 전격 발표했다. ECB가 양적완화로 유로화를 풀면 더 이상 최저환율을 방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백기를 든 것이다.

스위스에 이어 고정환율제를 포기할 다음 타자로 덴마크가 지목됐다. 그러자 덴마크 중앙은행은 이미 마이너스인 기준금리를 지난 20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내렸다.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이 다른 중앙은행들의 완화 기조 속에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신증권 김승현 연구원은 “싱가포르에 이어 중국이 확장 정책(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선다면 한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고 아시아의 환율전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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