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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호 Oil Trader 를 만나다 (한누리 1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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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5-06-09 15:54
조회1,7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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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일 트레이더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Oil Trading 이라고 하면 오일을 사고 팔는 중간상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게 아주 예전 개념이고, 요즘의 경우에는 조금 달라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정유사가 있는데, 이런 곳을 제조업이라고 보는 것이 맞구요. 원유를 사다가 정제를 해서 파는 것이고, 그런 와중에 정유사가 직접 원유를 사기도 하고, 아니면 저희 같은 트레이더들에게 사기도 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트레이더는 원유 등을 사서 정유사에 파는 중간상인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중간 이윤을 극대화 해서 원유를 사서 저장탱크에 보관을 했다가 나중에 팔기도 합니다. 기름을 사서 수송할 배를 찾아서 선박하고 은행에서 신용장을 발급하고 하는 모든 일을 하는 것이 트레이더가 하는 역할이지요. 실제기름을 사서 수송하고 저장하고 판매하는 일련의 과정을 오일 트레이딩 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3월에 오일을 사서 5월에 선적을 한다고 했을 때 3월 가격과 5월의 오일 가격이 다를 수 있잖아요. 가격은 5월 선적을 할 때 시세에 프리미엄 얼마를 더 주거나 덜 주는 것 등의 결정을 하는 것을 실물시장이라고 하고, 가격을 고정해서 사고 팔 수 있는 것을 파생상품 시장이라고 하는데요.  이때 Oil Trader가 실물시장과 파생상품 시장을 매치시켜서 위험을 해소하게 되는데 이또한 Oil Trader의 역할이지요. 오일에는 원유, 휘발유, 디젤 등 종류가 다양한데요, 저는 원유를 사고 팔고, 파생상품을 해지하는 것까지 맡는 원유 파트 총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Oil Trader가 되신 계기가 있으시다면?
92년도 첫 직장인 한국석유공사에 입사를 하게 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석유공사에서는 하는 일은 석유개발, 해외 유전개발, 국가비상사태나 수급 안전을 위해서 원유나 석유제품을 사서 비축을 해두는 것이 있는데 보통 한국 하루에 쓰이는 것이 약 200만 배럴 정도 소요가 되는데 약 90일분을 비축해 두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때 제가 맡은 역할이 석유를 사는 업무를 하게 되면서 트레이딩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약 10년정도 일을 하게 되었고, 우연찮은 기회에 스위스 외국계 회사에서 일 할 기회가 있어서 가게 되었고 영국 현지법인에서 4년정도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스위스 법인의 싱가포르 지사가 있었는데 그때 발령을 받고 오게 된 것이죠. 그렇게 일을 하다가 4년전에 트레이딩 회사를 그만두고 은행에 근무를 하게 되었는데, 은행에서도 마찬가지로 석유 거래 업무를 맡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은행을 그만두고 석유 트레이팅 회사에 다시 들어가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근무 시간은 어떻게 되시나요?
석유 3대시장이 뉴욕, 런던, 싱가포르 입니다. 오일 트레이딩 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간이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후 3시부터 런던 시장이 오픈하는 시간부터 오전거래시간을 계산하면 여기 오후 7시 정도가 되요. 이 시간이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시간이고, 잠시 뜸해졌다가 런던시장과 뉴욕시장이 오버랩되는 시간이 있는데 여기 시간으로 새벽 2시부터 3 30분 사이입니다. 그래서 오후 3시부터 새벽 3시까지 계속 거래가 되니깐 그때 근무를 하게 되고, 특히 아시아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또 중국, 한국, 호주 등의 시간에 맞춰야 되니깐, 출근을 아침 일찍해서 고객하고 상담하는 일을 우선 하고, 트레이딩은 오후 3시부터 새벽 2~3시까지 하게 되는 것이죠.  근무 시간은 길긴 하지만, 요즘은 인터넷 등이 워낙 발달되어 있어서 굳이 사무실에 있지 않고도 거래를 할 수가 있어서 조금 자유로운 편입니다.

Q: 석유공사 혹은 Oil Trading 회사에서 일을 하려면 따로 준비해야 되는 공부가 있나요?
석유공사에서 하는 일은 아주 다양해서 석유개발 업무를 하기 위한 엔지니어 분들의 경우 지질학과, 자원공학과를 많이 채용하구요, 석유 비축이나 건설 쪽에 관련해서는 토목, 전기 관련된 학과를 뽑지만, 일반 사무직도 많이 채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전공을 하신 분들이 모두 지원이 가능합니다. 일본 미쯔비시 회사 같은 경우에는 일반 사무직도엔지니어를 뽑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무직을 익히 엔지니어의 경우에 기계를 팔거나 할 때 더 유용하기 때문이지요. 특수직종은 전공자를 채용하지만 일반직종의 경우에는 모든 전공자에 열려있는 편입니다.

Q: 이 업종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Trading의 경우에 종류가 참 많은데요, 이렇게 외국계 회사의 경우에는 성과급을 많이 따지다 보니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지요. 자신이 만든 이윤에서 경비를 제하고 몇 퍼센트 이런 식으로 성과급을 받게 되지요. 실적이 좋으면 성취감도 높고 보상도 있지만, 실적이 없으면 강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니깐, 장단점은 있는 것 같습니다. 적성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좋겠지요.

Q: 한국 오일 트레이딩 시장이 따로 있나요?
한국계 Trading 회사가 싱가포르에 꽤 많습니다. 정유사, 종합상사 등에 다니시다가 나오셔서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다른 외국계 회사에 들어가서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그리고 한국에 있는 삼성물산이나, 한화 등에서 지금도 Trading을 하고 있고, 정유사에서도 자체적으로 Trading Team이 있습니다. 딱히 시장이라고 이야기하기는 그렇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직종인데 저는 외국계 회사에서 Trading을 하기 때문에 조금 다르게 보일 뿐이지 다 같은 것이죠.

Q: 외국계 회사와 국내 회사와 기업 문화의 차이점이 있다면요?
외국계 회사의 경우 한국회사보다 가족적인 분위기는 좀 덜 하구요. 의사결정을 할 때 수평적인 편이고, 한국계 회사의 경우에 수직적인 조직문화가 조금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외국계 회사가 조금 더 편한 것 같습니다.

Q: 세계 3Oil Trading 시장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각 시장마다 거래하는 제품이 다른가요?
특별히 시장이라고 있는 건 아니구요. 런던, 뉴욕, 싱가포르에 석유를 거래하는 많은 회사들이 모여 있고, 활발하게 거래를 하다 보니 세계3대 시장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싱가포르의 경우에는 두바이 원유를 기준으로 놓고 다른 것들을 거래 하는데, 보통 중동원유를 주로 거래하는 시간대가 싱가포르 시장이 되는 것이고, 런던의 경우 북해에서는 나오는 원유를 갖고 거래를 하는 것이지요.  3군데 시장은 물리적인 개념이라기 보다는 그 장소에서 많은 석유회사들이 몰려 있고 그 시간대에 활발하게 거래를 한다는 것이죠.

Q: 석유가격이 예전에 100불 이상까지 갔다가 이제는 50불까지 내려왔는데, 이런 것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예를 들어서 정유사의 경우에 원유를 낮은 가격에 사서 정제를 한 후에 상대적으로 소비자에게 높은 가격으로 판매 하는 것이 중요하구요. 저희 같은 소비자 같은 경우에는 절대 가격이 낮아 지는 것이 좋은 것이죠. 이렇게 오일 가격이 낮아지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해관계와 설이 많습니다. 모두 조금씩 원인을 제공하고 있지만, 기본은 경제가 성장함에 따른 거시경제학적인 경제 성장과 세계 경제 흐름, 기업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는 큰 틀은 같습니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면 가격은 올라가게 되고, 또 경제가 침체가 되어 원유 수요가 떨어지게 되면 가격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Q: 그럼 원유값이 내려간다는 것은 세계 경제가 침체된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기본적으로 세계경제가 침체기에 있으니 수요가 적고 그러다 보니 가격이 내려가는 면이 있지요. 자세하게 들어가보면 중동보다 미국에서 00가스 붐이 일어나서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이 많아지니깐, 수입을 하던 미국회사에서 이제는 수출할 정도가 되니 공급이 많아져서 원유값이 내려간다는 설도 있구요. 그리고 중동산유국에서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중동산유국의 생산단가가 워낙 저렴하니깐, 사우디에서 일부러 가격을 내려버리면 상대적으로 생산단가가 높은 미국 회사에서 도산을 하게 될 것이니 그래서 중동에서 가격을 낮게 가져가는 정책을 펴고 있다는 설도 있습니다. 또 푸틴이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니, 원유가 러시아의 수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서 원유값을 낮추는 쪽으로 배팅을 했다라는 이론도 있구요. 또한 미국에서 많은 양적완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회복이 느리니, 원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기름값을 떨어트리면 세계 경제 회복에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설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사람들의 흥미를 이끌어 낼 많은 이야기들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이뤄진다고 봐야겠죠.

Q: 세계 경제의 흐름도 많이 아셔야 될 것 같은데 혹시 출장도 잦으신가요? 출장이 너무 잦아서 세계 곳곳의 나라들을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쉽게 가지 않는 곳까지 가게 되었지요. 젊었을 때는 일에 치여서 잘 돌아보지 못했는데요.  어느날 인도 뉴델리로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하루는 너무 피곤해서 이동하는 차 안에서 깜빡 잠이 든 거에요. 잠이 깨보니 옆에 고풍스러운 건물이 하나 보이더라고요. 너무 멋있어서 기사분께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더니, Red Fort 라는 건물이래요. 기사가 하는 말이 당신이 이곳을 10번도 넘게 지나다녔는데, 이제야 이렇게 물어보면 어떡합니까?’  이러는 거에요. 그때 느꼈죠. 출장 때문에 갔지만, 앞으로는 최소한 출장 가는 곳의 박물관, 민속촌 하다못해 시장이라도 꼭 둘러 봐야겠다. 그 이후에는 출장 가는 곳에 자료도 찾아보고 여행하려고 노력합니다.

Q: 트레이딩을 하면서 가장 힘드셨을 때는?
예전에 석유공사에서 근무할 때 97년도 외환위기를 맞았을 때 원유를 사는데 외화를 못 구해서 트레이더들을 만나러 다녔었는데, 몇몇 트레이더들은 우리가 갖고 있는 자산을 다 담보로 잡혀야 주겠다 등등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자존심도 많이 상하고, 외환위기 때문에 월급도 많이 깎였지만, 국영기업에 몸 담으면서 나라를 위하면서 많이 뛴다고 뛰었는데, 외국에서는 한국을 참 낮게 평가하고 한국인으로서 자존심에 많은 상처를 입었었죠. 그때가 개인적으로는 많이 힘들었죠. 국영기업이다 보니 부득이 명퇴를 하신 분들께 직원들끼리 월급을 깎아서 모아서 드리고 그랬었죠. 이제 세월이 흘러서 보니, 외환위기 전에 입사한 직원들은 근성이 있어요. 아무래도 위기를 극복해 온 친구들은 어려움이 닥쳐도 슬기롭게 해결해내는 면모가 많이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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