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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前 대한민국 유엔대표부 오준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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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7-10-09 18:59
조회4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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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관 중 최다(4) UN근무, 한국인 최초 UN경제사회이사회 의장 등 오준 대사의 이름 앞에는 따라붙는 수식어가 많다. 취미로 드럼을 치고 무대에 서며, 연하장에 그림을 그려서 세계 각국의 지인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그가 38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마치고 라자라트남 국제연구소(RSIS)’ 방문교수로 싱가포르를 방문하게 되어 한누리에서 만나 보았다.

 

 

안녕하세요 대사님,

먼저 한누리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싱가포르 한국 대사를 지내시고 햇수로 4 만에 이렇게 다시 싱가포르와 인연이 닿았는데요이번 방문 목적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난 2013년 싱가포르 한국 대사 임기를 마친 후 UN 대표부 대사로 부임해 2016 12월까지 근무를 하였고, 38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끝으로 금년 1월 외교부를 퇴직하였습니다. 3월부터는 경희대학교 평화복지대학원 교수로 지내며, KDI국제정책대학원에서도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8에는 강의 일정이 잡혀 있지 않았는데, 마침 싱가포르 난양공대 국제문제연구소(RSIS)에서 방문교수(Ngee Ann Kongsi Professor)로 초청해줘서 오게 됐습니다. 6회 정도의 강연을 할 예정이며, 원래 계획에는 없었는데 북한 핵문제의 위기 상황이 조성되면서 채널뉴스아시아, 블룸버그 TV, 월 스트리트 저널 등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어 생각한 것보다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난양공대 국제문제연구소(RSIS)의 간단한 소개와 이곳에서 하실 강연 내용 소개 부탁드립니다.

‘라자라트남 국제연구소(RSIS)’, 싱가포르 건국 당시 전체적인 외교를 기획했다고 할 수 있는 라자라트남전 부총리의 이름을 따서 만든 국제문제연구소입니다. NUS에 리콴유 정책 대학원이 있다면 NTU에는 RSIS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UN 대사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글로벌 이슈들에 관한 강연을 진행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북핵 문제로 한반도 위기 상황이 고조되면서 강연 주최 측에서 북한, 한반도에 관한 강연으로 재요청이 들어왔고, 사회 가족부에서 진행한 장애인 인권문제에 관한 강연을 제하고는 모두 북한에 관한 강연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014 UN 안보리에서의 연설  “대한민국 국민에게 북한 사람들은 그저 아무나가 아니다” 라는 강연으로 많은 분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우리 국민에게는 북한이 같은 민족이라는 생각으로 안타까워하는 부분이 있지만다른 나라 외교관들의 북한의 인권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떠한가요?

 

UN에서 인권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인사들은 북한 인권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고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진지한 논의를 많이 합니다. 그러나 그 이외의 외교관들, 그리고 일반 외국인들은 북한이라고 하면 핵 문제, 안보위협을 먼저 생각합니다. , 전 세계적으로 북한 사람들의 인권보다는 핵 문제에 더욱 초점이 되어있어 널리 공감되는 것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더욱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주민들의 복지나 경제 발전을 등한시하고 핵무기 개발에만 전념하고 있는 소수의 독재자들과 그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대다수의 북한 주민들을 구분해서 생각하는 관점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으로서는 60 만에 최초로 UN 경제사회이사회 의장직을 역임하셨는데 이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그리고 UN경제사회이사회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요?

UN안보리는 우리나라가 10년에 한 번 정도 이사국에 진출하면 2년 임기 중에 최소한 한 번은 1개월씩 돌아가는 의장을 맡게 되지만, 경제사회이사회는 의장 임기가 1년이고 이사국 숫자가 54개국이어서 확률적으로 50년에 한 번쯤 의장 차례가 오기 때문에 저 자신의 능력에 의한 결과라기보다는 확률적으로 계산할 때 어려운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UN 경제사회의사회는 UN총회, UN안전보장이사회와 함께 UN의 실질적인 문제를 다루는 3대 기관 중 하나라고 보면 됩니다. UN은 회원국들의 회의를 통해서 국제적인 문제를 다루는 조직인데, UN 총회는 전 세계 모든 이슈를 다루고, UN안보리는 평화와 안보에 관한 이슈경제사회의사회는 경제와 사회에 관한 전반적인 이슈를 다룹니다. 세계 각국의 경제개발, 사회, 인권에 관한 제반 문제를 다루고 인류 전반의 생활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인생의  이상을 외교관으로그리고  외교관 생활  2/3 UN에서 다자외교전문가로 지내오셨습니다다자외교를 하다 보면 각국의 입장이 너무 첨예하여 협상이  힘들  같은데요협상의 노하우 같은 것이 있을까요?

협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Win-Win 전략입니다. 특히 국가 간 외교라는 것은 매번 자국의 이익만을 강조할 수가 없습니다. 부하직원이 협상을 하고 와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100% 달성했습니다라고 하면 잘 된 협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즉, 다음번에는 우리가 그들이 원하는 100을 주어야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협상의 여러가지 사항 중 우선순위를 정해 놓고, 이 사항에서는 70-80까지 가져와야 되고 다른 사항은 20만 가져와도 된다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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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독립 유공자이자 외교관이셨던 아버지를 통해 많은 영향을 받으셨으리라 짐작이 되는데요아버지의 특별한 가르침 혹은 어렸을  가장 많이 들으셨던 말씀은 무엇이셨나요?

아버지께서는 일제강점기 때 영어를 배워야 일본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본으로 넘어가 영어를 전공하셨고, 1948년에는 외교부 창설요원으로 참여하기도 했으며, 52년에는 LA 한국 영사를 지내셨습니다. 이렇게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미국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랐기 때문에 외국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또한 아버지는 외교관 은퇴 이후에도 항상 영어책을 읽으셨고, 좋은 표현을 노트에 적어 놓곤 하셨습니다. 그 메모장의 겉장에는 ‘Quest is always right (탐구는 항상 옳다)’라고 쓰여 있었는데, 이후 제가 지키려고 하는 삶의 습관 중 하나이자 가장 좋아하는 문구가 되었습니다.

 

외교관으로서 다양한 경험과 인맥   역할을 다양한 곳에서 필요로   같은데교단에 서시게 되었습니다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유엔평화학과 전임교수로 강의를 하고 계신데, 다양한  중에 교단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외교관 이외에 다른 일을 해본 적도 없고, 사회에 나가서 무슨 일을 할까 고민해 본 적도 없었습니다. 외교관 은퇴를 결정하고 나서 이런 고민이 처음이었지만, 두려움보다는 기대감이 더 컸습니다. 그 과정에서 하나의 삶의 방향을 잡았는데, 내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지식과 상황들을 다른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과 공유하는 것이 앞으로 남은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입니다. 문명이라는 것은 이런저런 지식을 다음 세대에 전승하면서 발전하였습니다. 조금은 특별한 경험을 한 사람으로서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다음 세대와 공유하고자 남을 가르치는 교수를 주업으로 하고, 누구든지 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강연을 하고 글도 쓰겠다고 정하게 되었습니다.

 

싱가포르 교민 분들이 궁금해할 몇 가지를 여쭤보겠습니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좋아하시는 장소,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이신가요?

 

저는 싱가포르의 여러 장소에 방문할 때마다 불과 1-2백 년 전 싱가포르에 와서 정착하게 된 중국인들을 생각해 봅니다. 소위 페라나칸 문화라고 하는 초기 중국 이민자들의 문화에서 낯선 땅에서도 그들의 문화와 전통을 지키려고 하는 그들의 안간힘이 느껴지며, 그것은 마치 우리 한국인들이 세계 여러 곳에 가서 우리 문화와 생활 양식들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것과 많은 유사점이 있다고 느껴져, 그런 것들이 제 마음을 사로잡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싱가포르에서 좋아하는 곳은 아시아 문명 박물관, 페라나칸 박물관, 게이랑이나 캄퐁 글램 같은 곳의 전통 음식점, 전통 커피숍 같은 곳들입니다.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38여 년간 외교부 생활을 하다 보니 이 세상의 많은 분쟁과 갈등은 서로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지 못하고, 또 존중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다양성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에게 필요한 덕목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열린 마음(Open Mind)을 가져야 합니다. 나와는 다르게 생각한다고 해서 고정관념을 가지고 문제에 접근한다면 절대 해결할 수 없습니다. 김치가 좋다고 해서 항상 그것만 먹는다면 다른 음식을 이해하고 깨달을 수 없습니다. 맛이 없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음식을 시도해야 그 음식의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싱가포르 내 한인 분들께 마지막 인사와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남겨주세요.

 

38년간 외교관 생활을 했지만 뉴욕에서 4, 그리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였기 때문에 뉴욕과 싱가포르를 제2, 3의 고향같이 생각합니다. 특히 싱가포르는 뉴욕과 비교할 때 훨씬 작은 사회이기 때문에 정이 더 가기도 하고, 가깝게 느껴집니다. 세계화가 점점 더 빠르게 진행되는 오늘은 국경의 장벽은 의미가 없어지고, 지역마다 몇몇 도시를 중심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싱가포르가 아시아의 중심 도시 중에 하나로 발전해 나갈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는 작다'라는 선입견을 벗어나서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중심'이라는 시각에서 싱가포르와의 인연을 소중하게 키워 나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8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정리하며,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 강단으로 돌아간 오준 대사님.

이제는 대사라는 화려한 직함보다, 교수님 또는 강연자로서 대중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셨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한누리 독자를 위해 특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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